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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선 '승리' 선언…압도적 득표

<앵커>

방금 전 러시아 푸틴 총리가 대선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사실상의 차르, 전제군주가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대규모의 반정부 시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군대까지 배치된 모스크바 현지에서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변은 없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푸틴은 60%에 육박하는 득표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대 야당 후보인 겐나디 쥬가노프는 17% 정도를 기록했고,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리 수 득표율에 머물렀습니다.

실제 개표가 시작된 뒤 푸틴은 오히려 출구조사보다 높은 6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줄곧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워낙 표차가 많이 나자, 개표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푸틴은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선 후보 : 오늘 우리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러시아 곳곳에서 수천 건에 이르는 부정선거의 증거를 잡았다며 역대 최악의 선거라고 비난했습니다.

[프로호로프/러시아 대선 후보 : 우리는 4천 건이 넘는 부정선거 사례를 잡았습니다. 특히 모스크바와 상페테르부르크 지역이 제일 심했습니다.]

반발이 잇따르자 모스크바 시내 곳곳에는 주요 시위 장소를 중심으로 대규모 경찰과 군 병력이 배치됐습니다.

러시아 야권은 선거가 끝나는 대로 반정부 시위에 나서겠다고 예고해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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