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마그네틱 카드 '대혼란'…사용제한 석달 연기

<8뉴스>

<앵커>

금융당국이 마그네틱 카드에 대한 사용제한조치를 시행 하루 만에 번복해서 석 달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준비도 없이 시행만 서두르다가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도 당국은 지난 1일, SBS의 단독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합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IC카드 교체 피해 고객 : 사전에 통보해준 것도 없고, 갑자기 돈이 급해서 찾으러 갔는데, 안 돼요 인출이…. 고객을 우롱한다고 봐야 하나.]

미처 준비도 홍보도 안된 상태에서 시행된 금융권의 IC카드 전환 대책에 고객들은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IC카드 교체 피해 고객 : (은행에서) 쓰고 싶으면 체크카드 발급 받으라는데, 무작정 저질러놓고 고객 보고 감내하라는 건 정책이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실제 영업시간 중에 마그네틱 카드 이용을 제한한 은행 창구에는 평소보다 4배 많은 고객들이 몰려 대혼란을 빚었습니다.

고객 편의는 무시한 탁상 행정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권혁세 금감원장은 주말 특별 대책회의를 소집해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용제한 조치 시행을 늦추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영대/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5월 말까지는 마그네틱 카드를 소지자하신 고객께서도 현금 인출기에서 현금 인출을 할 수 있는 등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이에따라 마그네틱 신용카드도 5월말까지는 시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고, 6월 이후에는 영업시간중 현금입출기 사용이 제한되며, 9월부터는 사용이 전면 제한됩니다.

금감원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TV광고를 포함한 홍보를 강화하고, 5월 중에 금융회사별로 IC카드 교체 실적을 특별 점검한 뒤 미흡한 회사는 제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