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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가는 '나홀로 공무원'…살 곳 없어 걱정

<8뉴스>

<앵커>

보신 것처럼 세종시로 옮기는 공무원 상당수가 혼자 옮겨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혼자 살 수 있는 1인 가구용 주택은 전혀 없는 상태여서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말 세종시로 가게 될 국토해양부 공무원 유 모 씨.

맞벌이에 노부모까지 모시고 있어, 혼자 가야할 형편이지만, 당장 거처가 문제입니다.

[유 모 씨/국토해양부 공무원 : 사실상 세종시에는 단독 이주자들은 어디에도 살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틀림이 없습니다.]

세종시에는 지난해 말부터 입주한 첫마을 아파트 말고는 내년 상반기까진 입주 물량이 없습니다.

그나마 첫마을 6500세대는 85㎡ 이상 중대형이 80%를 차지합니다.

[세종시 부동산 : 가족있는 분들은 큰 아파트 하겠지만 혼자 내려 왔을 때는 그런(주택) 문제는 지금 현재로서는 심각합니다.]

원룸 같은 소형 주택은 민간 건설사들의 몫이지만, 세종시 논란으로 미래가 불투명하자 사업 참여를 꺼린 탓입니다.

정부가 뒤늦게 독신자 숙소 공급 방안을 내놨지만, 올 연말 본격적으로 이전하는 총리실 직원 등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세종시 건설청 관계자 : 늦어도 2013년 말부터는 소형 아파트나 독신자 숙소가 입주를 시작할 수 있도록 계획을 앞당기겠습니다.]

올해 세종시로 가는 공무원 4100여 명 가운데 나홀로 이주 예정인 공무원은 1700여 명.

이들이 세종시가 아닌 대전이나 오송 등에 거처를 마련할 경우 세종시의 자족 기능 활성에도 상당한 차질이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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