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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 청탁 논란' 박은정 검사 사표 반려됐지만…

<8뉴스>

<앵커>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으로부터 기소 청탁을 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박은정 검사가 오늘(2일) 사표를 냈지만 반려됐습니다. 논란은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박은정 검사는 오늘 아침 검찰 내부 게시판에 짤막한 글을 올린 뒤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오늘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며 그동안 함께 했던 선후배 검사와 수사관들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표 이유와 기소 청탁 논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박 검사에게 책임을 물을 사유가 없다며 사표를 반려했습니다.

박 검사는 일단, 다음 주 수요일까지 휴가를 낸 상태입니다.

검찰은 박 검사가 기소 청탁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는지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국회에선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양심 있는 검사'라며 기소 청탁을 기정사실화했고, 여당은 청탁의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맞받았습니다.

[박영선/민주통합당 의원 : 양심 있고 젊은 검사들이 검찰 조직을 떠나게끔 하는 이런 행태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을 하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두아/새누리당 의원 : 박은정 검사가 공식적으로 본인이 청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입장 밝힌 적이 있습니까?]

[권재진/법무부장관 : 본인은 아무 입장을 밝힌 적이 없고 그 부분에 대해서 경찰에서 지금 관련된 사건을 수사 중에 있습니다.]

대법원은 박 검사가 공식적으로 사실 관계를 밝혀야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부장판사에 대해 자체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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