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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불감증이 낳은 '가드레일 참사'…7명 사상

<8뉴스>

<앵커>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승용차가 가드레일 공사현장을 덮쳐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운전면허도 없었고, 공사현장의 안전시설 상태는 불량이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가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충돌을 피한 인부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있습니다.

오늘(2일) 오전 11시 15분쯤 서울 동부간선도로 월릉교 아래에서 SM5 승용차가 가드레일 보수공사를 하던 인부들을 덮쳤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25살 이 모 씨가 숨지고, 승용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 2명과 인부 4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 (차는) 못 보고 그냥 꽝 소리 나고 넘어지고 나니 이렇게 된 거예요.]

공사 중이던 인부들이 참사를 당한 사고 현장전방은 급커브 지역이었고, 사고 당시 비까지 내려 노면이 미끄러운 상태였습니다.

곡선구간인데도, 공사 안내표지판 등 안전시설은 충분치 않았습니다.

[공사현장 인부 : 일반적으로 곡선구간에서는 저 직선구간까지 해야 해요. 200m, 300m 직선 구간까지….]

심지어 경찰에 공사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관계자 : 50m 정도 라바콘(안전표시장치)가 깔려 있었는데 사고 차량 밑에 라바콘이 끼어 있었어요. 그러니까 라바콘를 밟고 사고를 낸거죠.]

경찰은 숨진 운전자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사실을 밝혀내고 운전자 과실 여부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흥기 ,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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