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부근 한국계 은행에서 한인 남성이 무장 인질극을 벌이다 총격전 끝에 체포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장한 경찰 특공대원 예닐곱 명이 은행 쪽으로 접근합니다.
특공대원 1명이 유리창을 깨고 안으로 들어가 순식간에 인질을 구출한 뒤 옆 가게로 옮깁니다.
범인은 총을 쏘며 저항했으나, 곧 총상을 입은 채로 체포됐습니다.
인질극이 벌어진 곳은 로스앤젤레스 인근 부에나팍에 있는 한국계 은행.
오전 11시 쯤 40대 한인 남성이 여성 지점장 권 모 씨를 불러 10여 분간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권총을 꺼내 들고 인질극을 시작했습니다.
[에반 트렘퍼/목격자 : 인질범이 은행 직원 7명을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경찰은 즉각 주변 지역을 봉쇄한 채 4시간 동안 협상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결국 특공대를 투입했습니다.
[앤디 롱/경찰 : 범인이 인질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범인의 정확한 신원과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강도 짓을 하려 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개인적인 동기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