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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물 주인 행세 '싹쓸이'…인터넷 안내 악용

<8뉴스>

<앵커>

지하철이나 심지어 경찰서에서 보관 중인 유실물을 자기 것인 양 속이고 찾아간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넷에 올린 유실물 안내정보를 악용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유실물 센터로 들어가는 한 남성.

잠시 뒤 뭔가를 들고 나와 유유히 사라집니다.

자신이 잃어버린 물건이라며 다른 사람 것을 찾아나온 겁니다.

서울 메트로와 경찰청 유실물 안내 정보 센터가 인터넷에 올린 정보를 악용했습니다.

[신동석/서울청 광역수사대 조폭1팀장 : 일시 장소, 또는 모양, 색깔을 이런 것을 미리 확인한 후에 지구대라든가 지하철역에 가서 이런 유실물을 찾으러 왔다 라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27살 이 모 씨가 지하철 역사와 경찰서를 돌아다니며 주인 행세를 하며 가로채 간 유실물은 40여 건. 1500만 원 어치나 됩니다.

유실물 가운데 신분 확인이 어려운 가방 등이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이 씨는 자신의 신분증을 제시하고 물건을 맡긴 사람에게 사례금을 주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인터넷에 올린 유실물 정보가 범죄에 악용되는 걸 막기 위해 두 차례 이상 유실물을 찾아가는 사람은 자동으로 유실물 센터 컴퓨터 검색창에 뜨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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