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하는 북·미 관계…남·북·미 대화 이뤄질까

<앵커>

우라늄 농축 중단에 전격 합의한 북한과 미국이 후속 대화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주에 북한의 6자 회담 수석대표가 미국에 가는데, 우리 대표와도 만납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는 7일부터 사흘동안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대학교에서 열리는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 리용호 북한측 6자 회담 수석대표가 참석할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가 오늘(2일) 공식 확인했습니다.

현재로서는 미국 정부 당국자와의 공식적인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에서는 대북정책을 총괄했던 제임스 스타인버그 직전 미 국무부 부장관이 참석하고, 우리 측에서도 임성남 6자회담 수석대표가 참석할 에정이어서, 자연스럽게 남·북·미 3자간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이르면 다음 주에 북한 측과 최소 24만 톤의 대북 식량지원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후속 협의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눌런드/美 국무부 대변인 : 적절한 식량지원 규모는 물론 식량지원 방식을 놓고 북한 측과 협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활동 중단여부를 확인하고 감시할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의 영변복귀문제는 북한과 IAEA 사이에 곧 협의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북한과의 후속 대화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미국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가 검증되지 않는 한 6자 회담 재개는 불가능하며, 북한의 비핵화조치는 영구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