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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서 폐수 '콸콸'…독극물 포함돼 '충격'

<앵커>

서울 도심에서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이 폐수에서 독극물인 청산가리가 나왔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도금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도금 작업과정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세척 폐수와 함께 무단 방류하다 적발됐습니다.

정화시설로 향하는 배관을 중간에서 분리해 하수구로 바로 폐수를 배출했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도심지역에 위치한 도금업체와 유리 가공업체, 염색업체들을 집중 단속해 이처럼 오폐수를 무단 방류해 온 업체 21곳을 적발했습니다.

폐수에서는 청산가리로 알려진 맹독성 시안을 비롯해 피부암을 일으키는 비소가 기준치의 2.5배나 검출됐습니다.

또 납과 구리 등 중금속이 배출 허용치를 크게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이들 업체가 무단 방류한 유독성 폐수는 연간 9000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폐수처리 비용을 지출하지 않아 업체별로 연간 4000만 원씩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특사경은 밝혔습니다.

특사경은 적발된 21개 업체 가운데 유독성 폐수배출업소 18곳을 형사입건하고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한 3곳은 관할구청에 폐쇄명령을 내리도록 행정처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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