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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강제북송 말라"…워싱턴서 항의 시위

<앵커>

이런 가운데 탈북자 강제북송에 항의하는 시위가 워싱턴 중국 대사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미국 의회도 다음 주에 청문회를 열어서 중국 정부를 압박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신동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입에 테이프를 붙인 시위대들이 워싱턴의 중국 대사관 앞으로 행진합니다.

탈북 난민들이 강제로 북송될 경우 결국 죽음을 맞게 될것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종이관도 만들었습니다.

[탈북자 : 북송이 되는 순간 발길에 차일 것이고, 주먹에 맞을 것이고, 두려움에 떨다가 굶어서 서서히 죽어 갈 것입니다.]

대북 인권단체들은 이와 함께 탈북 난민들을 북으로 돌려보내지 말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지속적으로 중국 측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수잔 숄티/북한자유연합 대표 : 남한 그리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난민들에 대한 살인행위를 중단하라고 중국 측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5일 미 의회에서는 탈북자 북송과 관련한 청문회가 열립니다.

이 자리에는 탈북했다가 강제북송된 경험이 있는 한송화, 조진혜 씨 모녀가 참석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현재 국제 난민협약과 고문방지협약에 정식 가입해 있습니다. 때문에 미 의회 청문회는 그 자체로서 상당히 중국을 압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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