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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조작 의혹' LG박현준 귀국…2일 검찰 조사

<8뉴스>

<앵커>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LG 트윈스 박현준 투수가 검찰 소환통보를 받고 일본 전지훈련 도중 귀국했습니다. 모레(2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정 양복 차림의 박현준은 담담한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섰습니다.

4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미소를 짓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경기 조작 의혹이 불거진 이후 언론 접촉을 피해 오던 박현준은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박현준/LG 투수 :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잘 밝혀질 것입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브로커 김 모 씨로부터 박현준에게 돈을 주고 경기를 조작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현준은 모레 대구지검에서 조사를 받습니다.

어제 체포된 LG 투수 김성현은 1회 고의로 볼넷을 내주는 방식으로 경기를 조작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을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성현에 대해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경기 조작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힌 넥센의 투수 문성현도 일본에서 귀국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성현을 상대로 누가 경기 조작을 제안했는지를 확인하고있습니다.

현역 선수들이 줄줄이 조사를 받으면서 프로야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다음 달 5일까지 경기 조작이나 불법스포츠 도박과 관련해 선수들의 자진신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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