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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 터는데 15초…강남 가게 싹쓸이한 10대들

<앵커>

편의점, 마트, 카페를 가리지 않고 털어 온 10대 절도단이 있습니다. 1~20초 만에 털린 가게가 40곳이 넘었는데 결국 모두 붙잡혔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가 잠든 새벽 거리.

10대 몇 명이 카페 앞을 서성이더니 유리문을 돌로 내리쳐 부숩니다.

금세 금전출납기를 갖고 도망칩니다.

문을 부수고 달아나는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5초.

동네 식료품 점은 20초 만에 털렸습니다.

사설업체가 경비를 맡고 있었지만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피해자 식료품점 운영 : (출입문 유리가) 깨져 파손된 상황이었고요. (사설경비업체는) 새벽 네 시쯤, 사건 10분 뒤에 출동한 거 같더라고요.]

17살 신 모 군 등 10대 7명은 서울 강남 일대 가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피의자 : (출입문에) 자물쇠가 많이 있으면 열기 힘드니까 자물쇠 하나 있는 거 위주로…]

[김천호/서울 수서경찰서 강력4팀 팀장 : 출입문 잠금장치가 하나 또는 두 개입니다. 두 개짜리는 돌로 때려야만 망가집니다. 그래서 돌로 쳤던 가게도 있고…]

이들이 금전출납기를 들고 나오는 데 걸린 시간은 15초에서 30초 사이, 사설 경비업체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습니다.

이렇게 털린 가게는 모두 44곳, 피해액은 1,500만 원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찜질방 등에서 숙식하며 '서울 강남에는 영업이 끝난 가게에도 현금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훔친 오토바이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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