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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암살 기도'…"3선 노린 자작극" 의혹 제기

<앵커>

다음 주에 있을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푸틴 암살 기도가 적발됐습니다. 러시아 야권은 푸틴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특공대원들이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의 한 아파트 안으로 진입합니다.

아파트 안을 샅샅이 뒤지더니, 한 남자를 체포했습니다.

다음 달 예정된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 총리 암살 계획을 세웠다는 혐의입니다.

체포된 용의자 두 명은 각각 러시아 남부 체첸 출신과 카자흐스탄 출신으로, 러시아로부터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체첸 반군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당국 : 용의자들은 폭탄을 만든 뒤 모스크바로 들어가 푸틴을 암살하려고 계획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용의자들은 정보기관의 조사에서 "러시아 대선일 이후, 자살 폭탄 테러나 지뢰를 이용한 차량 테러 등 푸틴 호송 차량 행렬에 대한 테러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의 범행 사실은 지난 1월 폭탄을 제조하던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폭발물을 흔적을 발견한 정보 당국에 들통이 나게 됐습니다.

러시아 야권 등 일부에선 "이번 사건은 3선을 노린 푸틴 총리의 자작극"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푸틴은 이미 대통령과 총리 재직 당시 10차례가 넘는 암살 위기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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