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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석수 1석 증원‥'밥그릇 챙기기' 논란

<앵커>

선거구 획정을 둘러싸고 티격태격하던 여야가 결국 의석수를 한 석 늘리기로 했습니다. 밥그릇 챙기기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9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이 재석의원 174명 가운데, 찬성 92, 반대 39, 기권 43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를 각각 갑과 을 지역구로 나누고, 세종시를 신설해 모두 3석을 늘리고, 대신 전남 담양, 곡성, 구례와 경남 남해 하동 두 지역구를 인근 선거구에 합쳐 없애기로 했습니다.

지역 선거구는 기존 245석에서 246석으로 한 석 늘었고, 국회 전체 의석수도 300석이 됐습니다.

여야는 그동안 의석수 증원 지역은 일찌감치 합의했지만, 자신들의 텃밭인 영호남 지역구 줄이는 문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섰습니다.

결국 선거 준비 일정에 쫓긴 선관위가 의원 정수를 1명 늘리자고 제안하자, 여야는 마지못해 받아들이는 모양세로 선거구 조정을 매듭지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남 남해.하동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여상규 의원이 강력 반발했고, 일부 여야 의원들도 수도권 지역구를 늘리기 위해 농촌 지역구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며 선거구 획정안을 비판했습니다.

여야는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 정치공방을 막기 위해 전담 민간위원회 설치에 공감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공직선거법 개정안에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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