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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어린이집 집단 휴업…맞벌이 가정 비상

<앵커>

전국의 민간 어린이집이 오늘(27일)부터 집단휴업에 들어갑니다. 전체에 절반 정도가 문을 닫는 셈인데 무엇보다 맞벌이 가정이 비상입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의 민간 어린이집이 오늘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집단 휴업에 들어갑니다.

민간 어린이집 연합회 측은 보육료 상한선 인상과, 보육 교사의 처우 개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휴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의 어린이집 가운데 민간 어린이집은 1만 5천여 개.

전체 영유아의 절반 정도인 75만 명이 민간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맡겨야 하는 맞벌이 가정은 비상입니다.

[어린이집 학부모 : 아이를 어떻게 맡길 건지 대책을 세워달라고 (안내문을) 보냈더라고요. 직장을 못 나가는 거죠. 아이를 맡길 데는 없고.]

인터넷에는 아이를 볼모로 한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시설 운영 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논란이 된 보육료에 대해서는 오는 2016년까지 현실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어린이집 측은 오늘과 모레 이틀 동안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부모를 위해 당직 교사를 둘 예정이지만,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휴업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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