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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선거 의혹' 퇴직 공무원, 조사 도중 투신

<앵커>

민주통합당 경선 선거인단을 모집하던 60대 퇴직 공무원이 어젯(26일)밤 투신 자살했습니다. 현장 단속에 나선 선관위에 조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쯤 광주 동구 계림 1동 주민자치센터 건물 5층에서 65살 조모 씨가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조 씨는 민주통합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과 관련해 주민센터 도서관에서 불법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나온 선관위 직원들의 조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조 씨는 화장실을 가겠다며 선관위 직원들을 따돌린 뒤 건물 옥상에 있는 이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습니다.

선관위 직원들이 현장에 나타났을 당시 조 씨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명은 사무실 문을 잠그고 20여 분 동안 대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년 전 동장으로 정년퇴직한 뒤 자원봉사 형태의 도서관장으로 일해 온 조 씨는 최근 모 예비후보를 지지하며 선거인단 모집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사무소 관계자 : 한 5년 정도? 정년 하신 지는. (그럼 정년 하시고 계속 계셨던 거예요?) 네…]

선관위는 도서관 사무실에서 발견된 선거인단 명부로 추정되는 서류들과 컴퓨터 등을 확보해 현재 불법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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