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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멈추지 않는 아프간…미군 7명 또 사상

<앵커>

코란 소각에 반발하는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에 시위가 엿새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7명의 미군 사상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주 주민 수만 명이 미군의 코란 소각에 항의하며 나토군 기지를 공격합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 무장한 시위대가 기지 안으로 수류탄을 던져 미군 1명이 숨지고, 또다른 미군 6명 등 2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엿새째 계속된 코란 소각 항의시위로 아프간 곳곳에서 미군 5명 등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클린턴 국무장관은 코란 소각에 거듭 사과의사를 밝히며 폭력 사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도 이젠 냉정을 되찾을 때라며 시위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카르자이/아프가니스탄 대통령 : 이젠 냉정을 되찾고 아프간의 적들이 이번 사태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미군은 물론 다른 아프간 주둔 외국군까지 시위대와 탈레반의 표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아프간 정부에 파견 중인 요원들을 철수시켰고, 프랑스는 아프간에 머물고 있는 비군사요원들을 귀국시키기로 했습니다.

코란 소각 항의 시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아프간 내 치안불안이 심화되고 미국과 탈레반간의 평화협상에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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