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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나쁘고 살 찌는 아이들…청소년 건강 적신호

10명 중 6명은 '시력이상'

<8뉴스>

<앵커>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명 가운데 6명꼴로
눈이 나쁜 건 물론이고, 비만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18만여 명의 학생 건강상태를 표본 조사한 결과, 시력이 0.7 이하의 근시거나 시력 교정이 필요한 학생 비율은 10명 가운데 6명꼴이었습니다.

2001년 39%에서 2010년 47%로 매년 조금씩 늘어났으나, 지난해부터 시력교정 기준이 강화되면서 50%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박순우/대구 카톨릭대 예방의학과 교수 : 옛날엔 학교 교실 조명 이야길 했는데, 지금은 꼭 그런 것은 아니거든요.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비롯해서 눈을 많이 쓰는 것은 확실히 있죠.]

키와 몸무게 등 신체 발육상태는 다소 주춤해졌습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건강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키와 몸무게를 10년 단위로 비교해 봤을 때 증가 폭은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학생들의 비만도는 꾸준히 늘어 비만율 14.30%, 고도비만율은 1.26%로 나타났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고열량 식사에, 운동하지 않는 습관도 두드러졌습니다.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고등학교 남학생이 가장 높아 70%가 주 1회 이상 섭취하고, 채소 섭취율도 고등학생 남학생이 가장 낮았습니다.

입시에 매달리는 시간이 늘어나는 고학년일수록 운동량은 줄어들고, 수면시간은 더 짧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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