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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대물림·탈세 집중 수사…하이마트의 운명은

<8뉴스>

<앵커>

검찰의 하이마트 그룹 수사가 선종구 회장의 재산 대물림과 탈세쪽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이마트는 경영권 분쟁 때문에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데, 매각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25일) 하이마트 그룹을 압수수색하면서 계열사인 관광회사 HM투어를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선종구 회장의 외아들이 대주주이자 대표인 회사입니다.

아들 선 씨는 시가 150억 원 어치의 하이마트 주식 20만 주를 갖고 있고, 하이마트 지분 2.5%를 가진 투자회사의 최대주주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선 회장이 외아들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를 통해 탈세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하이마트 그룹이 해외 조세피난처에 만든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수백억 원대의 수익을 빼돌린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결과를 분석한 뒤 하이마트 그룹 실무자들을 먼저 소환 조사하고 곧이어 선 회장 부자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하이마트 매각 작업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룹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은 "매각 의지에 변함이 없고, 매각은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횡령액에 따라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을 수도 있는 만큼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매각 일정도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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