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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정치초년생' 손수조의 반란

혹시 손수조라는 이름, 들어보셨나요?

들어봤다는 분도 계실테고, '누구지?'하고 잘 모르겠다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벼락 스타라고 해야할까요?

손수조 씨는 올해 27살로, 4월 총선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는 정치 신인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새누리당 공천위원회가 지난 20일 부산에서 사상 처음으로 첫 현장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김성호 전 국정원장과 박형준 전 정무수석 등, 거물급 후보들이 몰린 가운데 27살 여성 정치신인 손수조 씨가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4월 총선의 최대 관심지역 가운데 한 곳인 부산 사상, 그것도 유력 대선후보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출마한 곳에서 겁도 없이 도전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인데요.

[손수조/새누리당 예비후보(부산 사상) : 돈, 조직이 없어도, 평범한 사람이라도, 누구라도 정치를 사랑하면 정치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왔습니다.]

면접 점수가 좋았던 걸까요?

여고시절 총학생회장 이력 외에는 특별한 경력이 없는 손 씨가 그야말로 떴습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이 "서민과 애환을 나누면 성공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손 후보를 극찬한 건데요, 이 때문에 벌써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로 손수조 씨가 낙점된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당 일각에서는 "선거가 장난이냐"는 비난과 함께 문재인 후보에 맞설 거물급을 내세워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서 손 씨가 공천을 받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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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대 총선 본선에서 맞붙었던 새누리당 나경원, 신은경 두 예비후보가 이번에는 당내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패한 뒤, 한동안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22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서울 중구 공천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새누리당 예비후보(서울 중구) :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더 귀담아 듣고, 그 이야기를 잘 녹여낼 수 있는 정치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의 공천 경쟁자는 다름 아닌 신은경 전 KBS 앵커인데요, 지난 18대 총선 당시 자유선진당 후보로 나 전 의원에게 패했던 신 후보는 이번엔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신은경/새누리당 예비후보(서울 중구) : 제 인생 후반전에 더 많은 분들께 제가 그동안 받았던 것을 드리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그런 정치인이 되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기자들의 요청으로 두 사람이 모처럼 악수를 나누며 활짝 웃어보이기는 했습니다만, 두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뛰어난 미모와 출중한 언변으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두 후보는 지역 내 기반이 탄탄하다는 공통점도 있는데요, 나경원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의 패배가, 신은경 전 앵커는 과거 기소유예 전력이 있어서 두 사람 가운데 과연 누가 공천을 따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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