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속초와 인제를 잇는 미시령 관통도로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 도로, 평소 사고 다발지역으로 꼽히던 곳이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 오후 3시 45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관통도로 요금소 앞에서 50살 이 모 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요금을 내려고 기다리고 있던 승합차와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6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목격자 : 계속 (가드레일을) 긁으면서 속도도 상당히 빨랐어요. 어 이거 왜 이래 했는데. 차가 다 서 있었거든요. 퍽 치니까 저 차가 저쪽으로 날아갔어요.]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9살 최 모 씨 등 친인척 5명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또,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등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제동이 되지 않았다는 버스 운전자의 진술로 미뤄 제동장치가 고장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에 급제동시 나타나는 타이어 밀린 자국이 없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시령 관통도로는 경사가 급하고 커브가 심해 사고 다발 지역으로 꼽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