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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고위급 회담 마무리…"일부 진전 있었다"

<앵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북한과 미국의 고위급 회담에서 양측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이에 따라 6자 회담 관련국들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24일) 회담을 마친 뒤 데이비스 미국 측 대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며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글린 데이비스/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모든 의제에 대해 진지하고 실질적인 회담이었습니다. 매우 유익했습니다.]

핵심 쟁점인 비핵화 사전조치와 대북 영양 지원 문제에서 양측이 큰 틀에서, 의견이 접근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우라늄농축프로그램 가동을 중단하고 이를 확인할 사찰단을 수용하는 대신, 미국은 대북 영양 지원의 양과 종류에서 유연성을 발휘한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이 진전되면서 6자회담 관련국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데이비스 미국 측 대표는 오늘(25일)과 내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후속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중국의 우다웨이 6자회담 수석 대표는 어제 회담이 끝난 뒤 미국과 북한 측 대표를 잇따라 만나 6자회담 재개 필요성을 거듭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첫 북·미회담에서의 일부 진전이, 북핵 6자회담 재개로 발전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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