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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씀씀이 '뚝'…고소득층도 소비 줄여

<앵커>

지난 한 해, 고물가 부담에 씀씀이를 줄이는 가구가 늘었습니다. 고소득층들도 소비를 더 줄였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 4분기 우리나라 가구가 한 달 평균 지출한 돈은 238만 원으로 한 해 전보다 3.1% 늘었습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제 씀씀이는 1년 전보다 오히려 0.8% 줄었습니다.

소비를 거의 늘리지 않은 겁니다.

[최정숙/서울 화곡동 : 안 먹일 수는 없고. 조금 양을 줄여서 조금만 사가죠. 다 먹일 순 없잖아요.]

특히, 지난 4분기 실질 소비는 오히려 감소해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서호익/서울 목동 : 기름이 많이 부담이 돼서, 웬만하면 대중교통 이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부자들까지도 소비를 줄이고 있습니다.

소득 상위 20%의 소비지출 증가율이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이 소비를 더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가계 소득 격차는 1년 전에 비해 더 벌어졌습니다.

소득이 중간인 사람의 소득을 기준으로 잡고, 이 소득의 절반도 못 버는 인구가 전체의 15%를 넘었고, 소득 불평등 지수인 지니계수도 0.311로 1년 전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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