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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리아…유혈사태 희생자 8천 명 육박

<앵커>

1년 가까이 이어진 시리아 유혈사태로 사망자가 무려 8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서방과 아랍권이
본격적으로 압박을 강화하고 있지만,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정부군은 현지시간 어제(24일) 반정부시위 거점인 홈스 등에서 탱크를 동원한 무차별 포격을 계속했습니다.

어제 하루 홈스에서만 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중부 하마에서는 10개월짜리 아기와 7살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18명이 정부군에 총살당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지난 이틀간 사망자만 100여 명, 지난 해 3월 이후 유혈진압 희생자는 8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홈스 등 20여 일 넘게 정부군의 공격이 집중되고 있는 일부 도시는 무차별 포격으로 식량과 의약품 부족 등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현지 인권단체들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서방과 아랍권 60여 개 국은 튀니지에 모여 시리아 반정부 세력 지원 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또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을 시리아 유혈사태 해결을 위한 유엔-아랍연맹 공동특사로 임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이 시리아 중앙은행 자산을 동결하는 등 제재 수위도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 이란 등이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고 있고, 서방도 무력개입은 배제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압박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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