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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장비 대여점마다 가격 왜 똑같나 했더니

<앵커>

몇몇 스키장 주변의 장비 대여 업소들이 대여료를 담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생존을 위해 불가피했다며 임의로 요금표를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스키장 주변 장비 대여 업소 거리.

대여료가 얼만지 물어봤습니다.

[장비대여업체 직원 : 부츠 빼고 보드만 하면 1만원이요. 강습료는 1대 1에 15만원이고요.]

또 다른 장비 대여업소.

[장비대여업체 직원 : 보드만 하면 1만원이고요. (강습료는) 1대 1에 15만원이오. 일괄적으로 장비는 주변 다 똑같아요. 어디를 가시나.]

실제로 스키장 주변 40여개 장비 대여점이 동일한 가격을 받고 있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결과, 이 곳의 장비 대여점들은 2008년 협회를 결성한 뒤 요금표를 만들어 대여료를 담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인들은 높은 임대료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오모 씨/장비대여업체 사장 : 가까운 스키장과 비교했을 때 (월세가) 3배 정도 비싸요. 한계가 있는 인원 속에서 값을 내려서 받는다는 것은 제 살을 깎아 먹는 소린데…]

공정위는 가격 담합행위가 드러난 곤지암스키보드렌탈샵협회와 오크밸리렌탈협의회에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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