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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업체 "가격 인상하라" 이틀째 조업 중단

<앵커>

전국 레미콘 업체들이, 레미콘 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협상이 잘 안 되면, 내일(24일)이나 다음주부턴 공사에 차질이 생길 것 같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91대의 레미콘 수송 차량들이 업체 주차장에 들어찼습니다.

평소 같으면 공사장으로 바삐 레미콘을 실어날랐어야 할 차량들입니다.

전국 7백 5십여개 중소 레미콘업체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조업을 중단합니다.

업체들은 시멘트업체들이 시멘트 값을 지난해 6월과 올 초 연달아 올렸는데도, 건설사들이 레미콘 가격은 못 올리게 해 만들수록 적자라고 호소했습니다.

어제 오후 정부 주재로 시멘트업체, 건설사와 협상을 벌였지만 가격 조정폭에 대해 워낙 이견이 커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근후/레미콘조합연합회 전무 : 시멘트 값도 안 내려주고 레미콘 값도 안 올려주기 때문에 저희들이 생산할수록 적자가 늘어나서 각 업체가 스스로 생산을 중단하게 된 것입니다.]

일단 아직 까지는 공사 차질은 크지 않습니다.

공사 현장에 미리 레미콘을 비축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협상이 계속 결렬될 경우 이르면 내일, 늦어도 다음 주부터는 공사 차질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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