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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세계 증시 일제히 하락

<앵커>

그리스는 구제금융으로 한 숨 돌리는 듯 했지만, 결국 신용등급이 두 단계 강등됐습니다. 세계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CCC에서 C등급으로 두 단계 낮췄다고 어제(22일) 밝혔습니다.

C등급은 제한적 디폴트 바로 전 단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피치 측은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이 자발적으로 국채를 교환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강요에 의한 교환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국채 교환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제한적 디폴트 등급으로 추가 강등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도 피치와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여파로 유럽 증시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영국 런던증시는 0.2%,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는 0.9%, 프랑스 파리증시는 0.5% 떨어졌습니다.

뉴욕증시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2% 떨어졌고, 나스닥도 0.5%, 에스앤피 500 지수도 0.3%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 장중 한 때 200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만3천 선을 넘기도 했지만, 오늘은 그리스 신용등급 하락 소식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유럽이 먼저 구제금융기금을 증액하는지 여부를 지켜보고 난 뒤 다음달 중순쯤 그리스에 대한 IMF의 2차 구제금융 분담액 규모를 결정하겠다면서, 유럽연합을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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