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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만에 3:0 완승…7년 연속 올림픽 본선행

<앵커>

오늘(23일) 새벽, 기분 좋은 승전보가 날아들었습니다. 한국 축구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우리팀은 오만에 3 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이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두 차례 중동원정에서 먼저 골을 내주고 고전했던 올림픽팀이 이번엔 달랐습니다.

경기 시작 14초만에 남태희가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수비가 어설프게 걷어낸 볼을 놓치지않고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공세를 이어간 올림픽팀은 후반 23분 김현성의 헤딩골로 한발 더 달아났고, 4분뒤 후반교체 투입된 백성동이 세번째 골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승부가 기울자 흥분한 오만 관중들이 그라운드를 향해 물병을 던지고 폭죽까지 쏘아대는 추태를 보였고, 이 과정에서 한국영이 바로 옆에서 터진 폭죽에 놀라 쓰러졌는데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경기가 10분 넘게 중단되는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우리팀은 흔들리지 않고 3 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3승 2무, 승점 11점으로 2위 오만과 격차를 4점으로 벌려 마지막 카타르전에 상관없이 조 1위로 런던행을 확정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7회 연속이자 통산 9번째 본선 진출입니다.

[홍명보/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 모든 상황에서도 아주 영리하게, 냉정하게,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때 거둔 8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인데,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김보경/올림픽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무거운 짐을 하나 덜은 것 같고 이젠 정말 중요한 본선이 있기 때문에 본선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하려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경기장에는 교민 100여 명이 찾아 7회 연속 본선진출의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올림픽팀은 오늘 오후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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