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부 "원칙있게 대응"…복지공약 놓고 정면충돌

<8뉴스>

<앵커>

총선을 앞두고 쏟아지는 정치권의 복지공약들에 대해서 정부가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여야가 모두 반발하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오늘(21일) 국무회의에서 기획재정부의 분석내용을 언급하며 여야의 선심성 복지공약을 비판했습니다.

"심히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며 원칙있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황식/국무총리 : 시장경제나 헌법적 가치에 배치되는 무리한 주장에 대해서는 확고한 원칙을 세워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도 가세했습니다.

[김대기/청와대 경제수석 : 복지예산의 속도가 너무 빠르면 결국 다 빚으로 그걸 할 텐데 그러면 결국 그것을 다 감당할 수 있는 길은 국가 부도로 가든지….]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모두 반발했습니다.

새누리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은 "정부가 정당의 공약에 시비를 거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당면 문제에나 신경을 쓰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김종인/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 행정부가 지금 정당이 국민을 상대로 해서 정책공약을 갖고 하는 그 자체에 반격을 가한다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라고 봐요.]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도 정부가 민생파탄의 책임은 통감하지 않고, 정치권 때리기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용섭/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 340조 원이 든다고 과장 발표해서 국민의 복지요구에 찬물을 끼얹는 저의가 과연 무엇입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권의 포퓰리즘 공약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제 일,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