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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안 판다"…재벌 빵집 이어 수입 차도?

<8뉴스>

<앵커>

재벌가가 빵집까지 한다는 논란에 이어서 이번엔 수입차 판매사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두산이 수입차 판매를 더 이상 안 하겠다고 선언했는데, 다른 재벌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 계열사 DFMS가 혼다와 재규어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판매가 크게 줄면서 지난해 적자를 낸 탓도 있지만, 동네 빵집 논란에 이어 수입차 판매가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됐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이 회사는 두산가 4세 등 친인척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입차는 브랜드별 국내 판매법인이 차를 공급하면 국내 딜러가 파는 구조인데 딜러들의 상당수가 재벌가입니다.

BMW와 미니를 파는 코오롱, 벤츠, 토요타, 렉서스를 파는 효성, 수입차 판매 큰 손들입니다.

GS와 LS네트웍스도 수입차를 팔고 있는데 지분은 오너의 자녀 등 친인척과 계열사가 주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수입차 딜러를 해온 대기업들은 두산의 결정이 제 2의 재벌 빵집 논란으로 번지지 않을까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20년 넘은 사업 연륜에 판매망 구축에 들어간 대규모 투자 때문입니다.

사업 연계 효과를 내세우기도 합니다.

[재벌계 수입차 관계자 : 자동차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사업적 연관성이 많습니다. 캐피털 같은 계열사들과 시너지도 고려해서….]

이들은 수입차 유통구조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 착수가 재벌가의 수입차 판매를 겨냥한 것이 아닐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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