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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통째로 사라질 뻔…도시 '지반 붕괴' 불안

<8뉴스>

<앵커>

중국에서 멀쩡하던 땅이 이렇게 갑자기 푹 꺼지는, 지반 붕괴 현상이 부쩍 잦아지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벌어질지 모르는 이 현상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후난성의 한 마을입니다.

곳곳에 커다란 웅덩이가 생겼고, 주변 농가 주택은 벽에 금이 가거나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슝위량/마을 주민 : 우지직 소리가 들렸고 벽이 갈라져서 지진이 난 줄 알았습니다.]

산시성 시안에서는 학교 운동장이 갈라졌고, 도로 곳곳도 가라앉아 차들이 덜컹 거리며 지나고 있습니다.

상하이와 텐진의 일부 교량도 지반 침하로 교각이 뒤틀렸습니다.

중국 당국의 조사결과 베이징 등 중국 전역의 50여 개 도시에서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침하된 면적은 7만9000m²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종메이량/위에지아오 마을 촌장 : 무분별한 석탄 채취와 지하수 난개발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푸젠성에선 지난 2010년 한 석회석 공장의 지반이 갑자기 꺼지면서 인부 6명이 매몰돼 숨졌습니다.

후난성에서도 초등학교 건물이 통째로 꺼진 땅속으로 사라질 뻔 하는 등 지반 붕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진과는 무관하다며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있지만, 빈번해진 사고에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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