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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이사회서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 제기"

<8뉴스>

<앵커>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가 외교 쟁점으로 비화될 조짐입니다. 우리 정부는 다음 주 열리는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공식 제기할 예정입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1일) 오후 주한 중국대사관 앞.

탤런트 차인표 씨를 비롯한 연예인 10여 명과 탈북 청소년들이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차인표/탤런트 : 중국국민 여러분, 탈북자들의 북송을 막아주십시오. 그래서 그분들의 생명을 보존해 주십시오.]

국회에서 탈북자 문제를 주도적으로 제기해온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강제북송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으면서 우리 정부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다음 주 열리는 유엔인권이사회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를 공식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난민협약 가입국인 점을 감안해 협약 상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는 점도 지속적으로 강조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탈북자들은 난민이 아니라 불법 월경자"라고 규정하며 강제북송 중단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련 인원(탈북자)들은 경제문제 때문에 중국에 넘어온 '불법 월경자'들이고 이들은 난민의 범위에 속하지 않습니다.]

한-중 두 나라의 입장이 팽팽하게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외교적 마찰과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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