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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잡티 없앤다는데…기능성 화장품 효과는?

<8뉴스>

<앵커>

이런 '동안 열풍'은 화장품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주름이나 기미, 잡티를 없애준다는 각종 기능성 화장품의 생산량이 해마다 급증해서 전체 화장품 시장의 1/4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입 화장품까지 합치면, 기능성 화장품의 국내 판매금액은 한 해에 약 2조9000억 원에 이르는 걸로 추산됩니다.

화장품 업계의 대세로 부상한 기능성 화장품. 과연 인기만큼 효과는 있는 건지, 신승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화장품 매장.

기능성 화장품을 찾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주름 갖지 않으려고 이제 조금 나이보다 젊게 보이려고….]

[미백라인도 에센스 종류로 있고 그리고 주름라인도 앰플 같은 경우 같이 다 사용하고 있어요.]

지난 한 해 식품의약품안전청 심사를 받은 기능성 화장품만도 8200여 건.

5년 전과 비교해서 4배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여러 기능이 합쳐진 복합화장품과 주름 개선 제품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 대학 조사에서도 20대부터 주름 개선 화장품을 쓴다는 사람이 20%나 됐습니다.

[이송현/화장품 업체 마케팅과장 : 노화 예방이나 주름 개선 쪽으로 관심이 많기 때문에, 그쪽으로 이제 좀 더 주력해서…]

그러나 식약청이 심사한다고 하지만, 화장품 업체가 제출한 실험 내역을 검토할 뿐 그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는 명확하게 검증하지 않는 실정입니다.

[김주덕/숙명여대 향장미용대학원 교수 : 아무리 좋은 제품을 바른다고 해도 눈에 띄게 피부가 하얗게 된다든가 주름이 확 펴진다거나… 기대하기는 어렵죠. 영역(성분 함량)을 벗어나면 의약품이나 의약외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식약청 심사도 거치지 않은 채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되는 수입 제품은 특히 사용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 비싸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장준기/대한화장품협회 상무 : 서비스라든가 브랜드 이미지라든가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평가가 되어서 어떤 가격 가치라는 것을 형성을 하기 때문에….]

식약청은 기능성 화장품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과장·과대 광고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일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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