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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후쿠시마 악몽…참혹한 현장 여전

<8뉴스>

<앵커>

벌써 1년이 돼갑니다. 지난 해 일본 대지진으로 파괴된 후쿠시마 원전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방사선 위험을 무릅쓰고, 지금도 이곳에선 수천 명이 사고 처리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재진에 공개된 후쿠시마 제 1원전의 모습입니다.

하얀 외벽의 2호기와 달리, 3호기와 4호기는 처참하게 무너져 있습니다.

수소폭발이 일어났던 3호기는 외벽이 날라가 건물의 형태를 알 수 없고, 심하게 휜 철골만 어지럽게 남아있습니다.

원자로 건물 앞에는 쓰나미에 밀려왔던 자동차 잔해들이 방치돼 있습니다.

아직도 원자로에선 고농도 방사선이 누출되고 있어 손을 쓸 여유가 없습니다.

특히 3호기 앞에서는 시간당 피폭량이 연간 허용치의 1.5배인 1500μSv나 됩니다.

[원전 취재차량 안내방송 : 현재 3호기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1500μSv입니다.]

도쿄전력측은 매일 3000여 명이 방호복을 입고 정리작업에 매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NHK는 현장 근로자 4명이 고농도 방사선에 노출돼 백혈병으로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원전 현장 근로자 : 모든 직원들이 피폭 위험을 무릅쓰고 몸을 던져 일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을 완전히 폐쇄하기까지, 40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사고 1년이 다 되도록 참혹한 모습 그대로인 원전 사고 현장을 보도하며 악몽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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