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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리 군 서해상 정례 훈련에 잇단 위협

<8뉴스>

<앵커>

대응타격 운운하는 북한의 위협 속에서, 우리 해군의 서해상 정례 사격훈련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정례 훈련에 왜 갑자기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한 걸까요?

김흥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북한은 우리 군의 서해상 사격훈련을 문제삼으며 어제(19일)와 오늘 이틀에 걸쳐 위협적인 발언들을 쏟아 냈습니다.

[조선중앙TV : 무모한 선불질을 기어이 강행한다면 전번 연평도 포격전의 몇천 배 되는 무서운 징벌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군은 오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민들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킨 뒤, 사격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북한 해안포의 전진배치 등 일부 이상 동향이 감지됐지만, 별다른 도발행동은 없었습니다.

북한이 정례적인 사격훈련에 대해 보복을 운운하는 것은 서해상의 긴장을 조성해 남한의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새 지도자 김정은이 군부의 지지를 더욱 다지기 위해 강경노선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정은 체제에서 안보 문제에 대해서 결코 소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한 측면, 향후 도발 시 빌미 또는 명분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여집니다.]

북한은 또 오는 4월 중순 당대표자회를 소집한다고 예고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에 맞춰, 김정은 당 군사위 부위원장을 당 총비서나 국방위원장에 추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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