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마그네틱 카드로 '현금 인출' 안 된다

<8뉴스>

<앵커>

다음 달부터는 은행 영업시간 중에 마그네틱 카드로는 돈을 넣거나 뽑을 수 없게 됩니다. 아직 IC카드로 바꾸지 못 한 분들 많으실 텐데, 한정원 기자의 설명 보시고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지갑 속 카드 가운데 자동화 기기에서 현금 인출할 때 주로 어떤 카드 쓰십니까?

지금 보시는 이 두 가지 중에 하나일텐데, IC칩이 없는 왼쪽의 이 마그네틱 카드, 그리고 칩이 새겨진 오른쪽의 IC 카드 두 가지가 이렇게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건 검은 띠를 떠올리게 되는 이 마그네틱 카드입니다.

이 긁히는 부분에 위조나 복제가 쉬워서 카드 관련 금융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금융권이 2004년부터 꾸준히 복제가 불가능한 IC 카드 교체를 추진해 왔는데, 아직도 전체 카드 4900만 장 가운데 17.5%에 달하는 900만 장이 IC 칩이 없는 이런 마그네틱 카드를 쓰고 있습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은행이나 증권사 영업점 찾아가서 서둘러 새 카드로 발급을 받으셔야 겠습니다.

이런 마그네틱 카드로는 이제 당장 다음 주입니다, 3월 2일부터 단계적으로 자동화기기에서 현금 입출금이 불가능해집니다.

1차적으로는 은행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입·출금이 제한되고, 오는 9월부터는 24시간 내내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마그네틱 카드의 사용이 제한되는 건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을 입·출금하는 경우만이고, 물건을 사고 결제할 때에는 마그네틱 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