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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불구속 기소 가닥…김효재 영장 청구?

<8뉴스>

<앵커>

검찰이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서, 박희태 국회의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김효재 전 청와대 수석에 대해서 영장을 청구할지는 내일(21일) 오전에 결정됩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은 어제 16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에서 "이번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야 2008년 당시 돈 봉투가 돌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박 의장이 전당대회 직전 실무진에게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줬고, 김효재 전 수석도 박 의장이 돈 봉투 전달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만큼 박 의장을 기소하는 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박 의장과 김 전 수석, 두 사람 모두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과 김 전 수석에 대해서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전 수석을 불구속 기소할 경우 구의원들에게 2000만 원을 전달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안병용 당협위원장과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는 점이 검찰의 고민입니다.

수사팀은 내일 한상대 검찰총장의 재가를 얻어 사법처리 대상과 수위를 최종 결정하고, 이번 주 중 돈 봉투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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