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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여야, 공천 화두는 '인재 영입'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 선발이 중요하듯이, 총선에서는 공천이 승패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작용합니다.

여야의 공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여야 모두 과감한 물갈이와 개혁 공천을 상징할 인재 영입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당내 최다선인 6선, 친박계 핵심 홍사덕 새누리당 의원이 공천 신청을 하지 않고 자신의 거취를 당에 일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수도권 친이계 초선 안형환 의원도 공천 신청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는데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잘못된 과거와 깨끗하게 단절하겠다며 인적 쇄신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최선을 다해 국민들의 삶의 문제에 집중하겠습니다. 정치싸움과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민생과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4년 전에 탈당했던 김두관 경남지사가 다시 입당했는데요, 평소 통합을 강조했던 김 지사가 합류하면서 야권연대의 움직임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김두관/경남지사 : 총선에서 함께 승리하고, 이를 발판으로 대선에서 선거연합을 이뤄 민주 진보 세력으로 연립전부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 출신인 유재만 변호사의 영입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검찰청 중수1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역임했던 유 변호사는 검찰 개혁 작업의 실무를 전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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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에 이어 새누리당도 공천 신청을 마감하면서 여야 모두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15일 공천 신청 마감 결과, 새누리당에 총선 공천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972명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공천 신청 단계부터 민주통합당을 앞섰다고 자평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대변인 : 예상을 뒤엎고 통합민주당보다 휠씬 많은 대한민국의 인재들이 공천 신청을 했고.]

민주통합당은 사흘 먼저 공천 신청을 마감하고 일찌감치 면접 심사에 돌입했는데요, 이르면 다음 주초 단수 후보 지역을 중심으로 1차 공천 명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도탄에 빠져있는 국민의 생활을 책임지는 국민 생활 책임 정당으로 다시 거듭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다음 달 중순까지는 공천 작업을 끝낼 계획인데요, 표심을 얻기 위한 여야의 인재 영입 경쟁, 상대 당 후보를 꺾기 위한 맞춤형 공천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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