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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외환은행 협상 타결…5년간 독립 경영

<앵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의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5년간 외환은행의 독립 경영을 보장하고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보도의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가 쟁점 타결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외환은행은 이름을 그대로 유지한 채 앞으로 5년간 독립경영이 보장됩니다.

[김승유/하나금융지주 회장 : 하나 외환은행 투뱅크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말씀을, 그리고 
앞으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우리나라 금융산업 성장에 기여하도록.]

인력이나 영업점 감축 등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임금이나 복지도 현 체제 그대로 유지됩니다.

다만 IT와 신용카드 부문은 당장 통합작업에 들어갑니다.

[김기철/외환은행 노조위원장: 감원 이나 급여 논란 등 갈등이 아니라 영업확대, 발전해갈 수 있도록" ]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로 총자산 366조 원, KB와 신한금융을 제치고 우리금융에 이어 국내 2위의 금융그룹으로 단숨에 뛰어올랐습니다.

두 은행의 국내 점포는 합쳐서 천 개가 넘어 소매금융 최강자인 국민은행 수준에 육박하고, 해외 점포도 36개로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외환은행은 외환과 기업금융에 강하고 하나은행은 소매금융에 강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향후 5년간 독립경영을 선택함에 따라 그 효과는 느리게 나타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두 은행의 통합을 계기로 이른바 금융권 빅4의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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