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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희태 국회의장 19일 오전 공관 방문조사

<앵커>

박희태 국회의장이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내일(19일) 오전 의장 공관에서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이 조사가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의 사법 처리 수위도 결정될 전망입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내일 오전 10시에 조사할 예정입니다.

현직 국회의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조사 장소는 검찰청사가 아니라 국회의장 공관으로 정해졌습니다.

검찰은 김효재 전 정무수석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한 방문조사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박 의장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의장은 정치를 20여 년 하신 분이고 나는 4년 한 초선 의원이었는데 내가 무얼 알아서 할 수 있었겠느냐"며 돈 봉투 살포를 박 의장이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단 겁니다.

검찰은 김효재 전 수석과 박희태 의장 가운데 누가 돈 봉투 살포를 주도했는지 확정하려면 박 의장의 진술을 직접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박 의장을 소환 조사 한 뒤, 김 전 수석과 비서관들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사법처리를 일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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