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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반응 진지하다"…핵문제 해결 조짐

<앵커>

충돌 국면으로 치닫던 이란 핵문제가 대화로 해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권이 이란의 대화 의지가 진지하다는 점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오늘(18일)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놓고 미국 등 서방국가들과의 회담에 복귀하는데 매우 진지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란이 핵 협상 대표인 사이드 잘릴리 박사의 이름으로 조기에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는 편지를 보낸 데 대한 공식 반응입니다.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이란 정부의 반응은 우리가 기다려왔던 것입니다. 이제 회담을 한다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유럽연합도 조심스럽게 이란과의 대화재개를 낙관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는 어제 시리아 정부의 유혈진압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이란 정보부를 제재하기로 하는 등 이란 정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해왔습니다.

여기에 맞서 이란 정부는 유럽연합에 대한 석유수출을 중단하고, 새로운 핵농축 장치와 핵 연료봉을 자체 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이란 핵문제를 놓고 충돌 국면으로 치닫던 서방권과 이란 정부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가정보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 역시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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