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황금같은 주말 휩쓰는 한파…길거리마저 '썰렁'

<앵커>

절기상으로 얼었던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가 내일(19일)인데, 전국은 다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런 강추위 탓에 주말은 앞둔 어젯밤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밤 사이 시민들 표정을 한세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새벽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밤이 깊어도 일을 끝내지 못한 상인들이 새벽까지 추위와 씨름을 합니다.

영하 10도까지 뚝 떨어진 추운 날씨에, 늘 만지는 얼음이 오늘따라 유난히 더 차갑게 느껴집니다.

잠시라도 몸을 녹이기 위해 난로 가에 자리를 잡아보지만 입김이 절로 납니다.

매서운 추위에 손님들의 발걸음은 평소보다 더 한산합니다.

[수산시장 상인 : 추우니까 손님들이 더 없어요. 추우면 손님들이 더 안 나오니까요.]

두툼한 점퍼를 입고 호주머니에 두 손을 깊숙이 찔러넣어 보지만, 차가운 한기가 온몸을 파고듭니다.

목도리로 얼굴 전체를 둘러 감아도, 연인끼리 꼭 붙어 다녀도, 추운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행인들은 찬 바람이 더 야속하게 느껴집니다.

포장마차는 몸을 녹이려는 행인들로 북적거립니다.

따끈한 국물을 입안에 잠시 머금고는 온기를 느껴봅니다.

[최소희/서울 화곡동 : 너무 추워서 오뎅 국물 생각나서 따뜻한 거 먹을라고 왔어요.]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강추위는 주말 내내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