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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50도에 중국 '꽁꽁'…공기마저 얼어붙어

<앵커>

중국 대륙은 영하 5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공기 중에 수증기가 다 얼어붙을 정도입니다. 털옷 입은 양들도 얼어죽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네이멍구 지역입니다.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뿌연 얼음안개가 끼어 있습니다.

워낙 춥다보니 공기중의 수분이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국 북부 지역에선 영하 40도를 밑도는 혹한이 열흘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멍구 후룬 베이얼의 최저기온은 영하 50.7도 까지 내려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네이멍구 주민 :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얼어 있고 창문에도 얼음이 껴 있습니다. 너무 추워 집에서 못 나가겠습니다.]

예년보다 10도 가까이 낮은 혹한이 계속되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칭하이에선 2,600여 마리의 가축들이 동사했고, 네이멍구에서도 500여 마리의 소와 양이 얼어 죽었습니다.

폭설 까지 내린 일부 오지 지역에서는 교통이 끊겨 수천 명의 주민들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파의 영향으로 산둥성과 랴오닝성 일대 앞바다엔 두께 35㎝ 내외의 얼음이 얼어 어민들이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북부지역의 강추위가 다음 주 초 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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