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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대신 '마을공동체'…낡은 주택 고친다

<앵커>

서울시가 뉴타운 대신 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합니다. 싹 허물고 새로 짓는 방식에서 낡은 주택을 보수하는 방식으로 바꿀 겁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북가좌동 330번지 일대입니다.

주민들이 재개발에 반대하면서 재작년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입니다.

서울시는 고층아파트를 짓는 기존의 뉴타운 방식대신 낡은 주택을 보수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주택 보수 예산은 융자해주고 시 예산을 들여 좁은 도로를 확장하는등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마을 공동체'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북가좌동과 연남동, 흑석, 시흥, 길음동 일대 7곳에 시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364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또 올해 안에 뉴타운 지구에서 해제되는 낙후 지역 15곳을 추가로 선정해 마을공동체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22곳의 마을 공동체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총 550억 원입니다.

[진희선/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 : 뉴타운사업은 전면철거방식이기 때문에 경제적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에 비해 마을만들기 사업은 기반시설은 공공 지원하고 주택개량사업은 공공융자 지원해서 저렴한 사업이 되겠습니다.]

마을 공동체 주민의 주거지 수리나 환경 개선비 20억 원을 비롯해 공동체 전문가 육성등에도 40억 원의 예산을 들이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추가로 뉴타운이 해제되는 지역마다 이런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른바 박원순 시장식 뉴타운인, 마을공동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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