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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껑충…비싼 참고서에 학부모 허리 휜다

<8뉴스>

<앵커>

교과서도 아니고 말 그대로 참고서인데, 학기마다 여기에 수십만 원 들이는 건 곤란하지요.

윤나라 기자가 학생과 학부모들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서점.

새 학기를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가 참고서 코너에 몰려 있습니다.

선뜻 고르지 못하는 이유, 가격 때문입니다.

[정영희/학부모 :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먼저 드니까 선뜻 사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이제 많이 신중하게 고려해보고 괜찮은 교재가 선택이 되면 인터넷이 좀 싸니까.]

초등학생 전과의 경우 2009년엔 2만3000원 하던 책이 2010년엔 2만5000원, 2011년엔 3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중고등 학생 참고서의 경우 대부분 한 권에 1만5000원이 넘고, 3만 원에 가까운 것도 있습니다.

한 학기당 열 권이 넘는 참고서를 사는 걸 감안하면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참고서 값으로 20만 원 넘게 쓰는 사람?]

[이연제/고등학생 : (비싼 참고서 값이) 솔직히 학생입장에서는 부담스럽죠. 저희가 돈을 버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무작정 참고서 값을 올려버리면.]

이 학생이 일 년 동안 사용한 참고서입니다. 권수는 20권에 가깝고, 가격은 30만 원에 이릅니다.

중고서점을 찾는 학생도 늘었습니다.

[최지훈/고등학생 : 시중에서 책을 파는 건, 사는 게 너무 비싸서 부모님한테 맨날 돈 받기도 부담스럽고 그래서 그냥 여기까지 시간 내서 와서 책 싸게 구입해서.]

사야 할 게 수십 권인 현실 속에서 참고서는 학부모를 힘들게 하는 또 하나의 부담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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