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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재단 설립 발표…'정치' 여전히 고민

<8뉴스>

<앵커>

안철수 교수가 기부 재단에 구체적인 설립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자들이 재단 얘기보다는 정치 참여 할 거냐고 집요하게 물었는데, 이번에도 답이 애매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참여했습니다.



<기자>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보유 주식 절반을 기부해 설립할 재단의 중점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소외 계층 교육 지원, 그리고 세대간 재능 기부를 들었습니다.

SNS를 비롯한 첨단 IT기반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기부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수평적 나눔'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서울대 교수 : 사회로부터 받은 그런 몫을 다시 돌려주는 수평적인 그런 것이 올바른 나눔의 개념이 아닌가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단이사장은 여성운동계의 원로인 박영숙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에게 맡겼습니다.

안 교수는 "재단 운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면서 "재단 설립을 대권 행보와 연결 짓지 말아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치 참여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지난달 미국 방문 후 귀국할 때보다 참여 쪽으로 한 발 다가서는 듯한 대답을 내놨습니다.

[안철수/서울대 교수 : 우리 사회의 발전적인 그런 변화의 역할을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은 건지 그건 계속 생각 중입니다. 물론 뭐 정치도 그 중의 하나일 수 있겠죠.]

박영숙 재단 이사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고 야권에서 신망이 두터운 원로란 점도 안 교수의 향후 정치 행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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