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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주부와 자녀 숨진 채…설 앞두고 '참변'

<8뉴스>

<앵커>

설 연휴 첫 날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0대 주부가 아이 셋을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화명동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의 시신이 발견된 건 오늘(21일) 오전 11시 반쯤, 늦잠에서 깨어난 남편 41살 박모 씨가 부인과 아이 셋의 싸늘한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관계자 : 애들이 없어서 작은 방에 가서 문을 여니까 잘 안 열리는데 계속 여니까 사람이 탁 쓰러지더랍니다.]

부인 38살 이모 씨는 목을 맨 채로 발견됐습니다.

바로 옆에는 11살과 10살 난 딸 둘과 5살 아들도 숨져 있었습니다.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부부간 불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웃주민: 완전 마당발이라 할 정도로 성격이 그랬는데 두 달 전부턴가 표정이 예전처럼 안 밝고 말수도 적더라고요. 그래서 다들 무슨 일이 있나 했죠.]

경찰은 일단 이 씨가 아이들에게 독극물을 먹여 숨지게 한 뒤 자신은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희(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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