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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응급전화에…고향 대신 일터 구슬땀

<8뉴스>

<앵커>

이 시간에도 고향 대신 묵묵히 일터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연휴도 없이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을 김요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오전 8시 인천공항.

밀라노행 화물기에 LCD 패널 100t을 옮겨 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루 평균 700t의 화물이 적재되어 수출되는 통에 이곳 직원들은 연휴에도 쉴틈이 없습니다.

[김성수/아시아나항공 과장 : 고향을 가지 못해서 섭섭한 면도 있지만, 반면에 우리나라 수출에 일부분을 담당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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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음식을 장만하려는 사람들로 분주한 대형마트.

연휴 내내 문을 여는 이곳 직원들은 오늘이 평소보다 더 바쁩니다.

[염미애/이마트 식품안전검사관 : 보는 게 명절아니고는 쉽지 않거든요. 어머님한테 가장 미안하고 또 제사를 준비하는 우리 형님, 동서한테 가장 미안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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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6명이 하루 8000통의 응급전화를 받는 이곳.

하루 2교대 근무를 하는 1339 안내원들은 응급환자의 절박함을 전하느라 아쉬움을 느낄 겨를조차 없습니다.

[김유경/1339 응급의료센터 전산팀장 : 아프신 분들한테 뭔가 도움을 줄 수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굉장히 섭섭해 하고, 또 시댁 식구들도 아무래도 저 때문에 불편하시겠죠.]

이들의 땀방울이 설 연휴 푸근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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