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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1만원 신권 동났다…신규발행 줄어

<8뉴스>

<앵커>

저도 조카들 세뱃돈 줘야 하는데, 아직 새 돈 바꿨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1만 원짜리 새 돈 구하기가 더 어려웠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 직전 서울의 한 은행 창구.

창구마다 1만 원짜리 새 돈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박수미/경기도 부천시 : 서너 군데 돌았는데 없다고 해서 지금 마지막으로 여기 와본 건데 다행히 여분이 남아 있어서. 다 바꾸지는 못했어요, 계획했던 만큼.]

은행에서 준비했던 1만 원짜리 새 돈은 5000장.

하지만 하루 만에 동이 나 다른 지점에서 3000만 원을 빌려 와야 했습니다.

이처럼 1만 원짜리 신권이 부족하다 보니 은행들도 한 사람이 바꿀 수 있는 신권 한도를 10만 원에서20만 원 사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은행 직원 : 1인당 20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20만 원만 교환해 드릴게요.]

[오혜인/서울 서초동 : 한 1/5 정도밖에 지금 못 구했어요. 계속 바꾸러 다녀야 할 것 같은데, 안 되면 그냥 구권으로라도 바꿔서 드리려고요. 방법이 없는 거 같아요.]

이렇게 1만 원짜리 새 돈이 귀한 건, 2009년 5만 원 권이 나온 뒤, 새로 찍는 1만 원 권 양이 매년 크게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올해 1만 원짜리 신권발행 규모를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잡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명절을 제외하곤 1만 원 권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에 단지 설 때문에 신권을 많이 발행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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