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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 도로 갇혔지만…마음은 벌써 고향에

<8뉴스>

<앵커>

고향가는 길, 막히고 힘들지만, 마음은 즐겁죠?

먼저 최재영 기자가 헬기로 둘러봤습니다.



<기자>

귀성 차량의 꼬리가 길게 이어졌습니다.

휴게소 주차장은 귀성 차량으로 가득 찼습니다.

정체구간에 갇힌 귀성객들에게 고속도로 주변에 마련된 간이 화장실은 요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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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객을 기다리는 형형색색의 버스들이 터미널을 가득 메웠습니다.

선물을 양손에 들고 버스에 오르는 발길이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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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안 3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은 풍랑주의보에 발이 묶었습니다.

[안해중/인천 서구 : 날씨 탓으로 통제가 돼서 못 간다고 하네요. 마음이 착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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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모래를 가득 실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돼 모래가 거리로 쏟아졌고, 정체가 심한 고속도로에 비까지 내리면서 추돌 사고가 잇따라 바쁜 발걸음을 붙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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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 음식을 마련하려는 사람들로 시장은 북적거렸고, 먹거리를 가득 싣고 나오는 모습은 어느 때보다 넉넉해 보입니다.

궂은 날씨 탓에 사고도 잇따르고, 배편도 막히는 등 힘든 귀성길이었지만, 가족을 만난다는 기대로 마음은 넉넉하고 풍성한 하루였습니다.

(헬기조종 : 민병호, 김강영, 영상취재 : 배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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